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황야의 무법자'를 연상시키는 멜 깁슨 주연의 마카로니(?) 액션물. 어찌보면 엉터리 같지만 그리 심각하게 보지 않으면 쿡쿡 웃지않고는 베기기 어려운 영화. 멜 깁슨이 한마디로 무식한 깡패로 좋은 연기를 펼친다. 포터(깁슨)는 우연스럽게 오랜 친구 밸에 의해 강도 짓에 끼어들게 된다. 돈세탁된 13만달러의 돈을 중국 폭력조직 트라이아드로부터 강탈한다. 경찰에 신고될 염려도 없고... 모든 게 잘 진행됐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부인 린(데보라 카라 엉거)이 포터를 등 뒤에서 쏜다. 밸이 포터가 다른 여자(마리아 벨로)와 바람 피는 사진을 린에게 보여준 덕분! 눈이 맞은 밸과 린은 밸이 조폭에게 빚진 돈을 갑기 위해 대륙횡단에 나선다. 밸은 빚을 갚음으로써 쫓겨난 조폭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 꿈. 그러나 이들의 엉성한 계획이 마음먹은대로 될리 만무. 싸이코에 가까운 집념의 사나이 포터, 오로지 자기 몫인 7만달러를 찾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밸과 린을 쫓아나선다. 이 과정에서 막강한 "조직"과의 싸움에서 혈혈단신 조직을 파괴해 나가는 포터의 액션은 할리우드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신선한 오락액션이다. 도날드 E. 웨스트(필명 리처드 스타크)의 소설 헌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과거에 리 마빈 주연의 'Point Blank'로 만들어졌었다.
엉터리지만 신나고 재미있는 오락액션을 즐기는 영화팬들에게 꼭 추천하고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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